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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암은 다솔사에 딸린 암자로 일명 미륵암이라고도 했으며 창건 연대는 명확하게 전해지지 않는다. 그러나 14세기(1336년)경 이곡이 쓴 기록에 의하면, “서봉사(지금은 절은 없고 그 터만 남아 있다) 남쪽 천령 위에 석굴을 만들어 미륵석상을 봉안한 것은 신라 신문왕(681~691)대의 두 왕자에 의해 창건했다”라는 것과 17세기 중엽의 최응천도 미륵봉의 석실 안에 [장육석불이 봉안되어 있다고 서술했다. 이러한 기록 등으로 미루어 보안암 석굴의 창건 연대는 신라 때인 것으로 추정하기도 한다. 현재 석굴 중앙에는 돌로 쪼아 만든 석가모니의 좌상(坐像)이 안치되어 있고, 좌상 뒤 좌우에는 아주 작은 돌로 쪼아 만든 16구의 나한상이 배치되어 있다. 원래 서봉사에 딸린 암자였으나 서봉사가 폐지됨에 따라 다솔사로 귀속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