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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11월 13일 경상남도 문화재 자료 제274호로 지정된 선진리성은 사천읍에서 서남쪽으로 약5km 떨어진 선진리 북쪽의 얕은 언덕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남쪽과 서쪽, 북쪽 3면은 바다에 임하고 있고 동쪽의 한 면만 육지와 이어져 있는 임진왜란 때 왜군이 거점을 마련하기 위해 축조한 일본식 성곽으로 이순신 장군에 의해 격파되기도 한 전적지입니다. 이 곳 선진리성은 벚꽃으로도 유명한데 선진리성으로 오는길에 길게 펼쳐진 벚꽃터널과 백년을 넘게 산 벚나무들의 웅장한 아름다움이 봄마다 많은 관광객들을 이 곳으로 발걸음하게 합니다. 선진리성은 현재 성터만 남아있고 시민들의 여가생활을 즐기는 공원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산책길과 잔디공원이 잘 조성되어 있어 가족, 연인들이 나들이 오기에 좋습니다. 벚꽃이 만개하는 시기에 맞춰 사천의 큰 축제인 와룡문화제와 구암제도 개최되어 이 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석루가 무너져 현재는 토성과 문지, 장대지로 추측되는 시설이 남아있습니다. 입구 돌계단을 올라와 마주하는 성벽을 따라 걷다보면 야외공연장이 보이고 성문을 통하면 천수각터와 호국영령을 추모하기 위한 전적기념비(충령비)와 이 곳에서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이충무공 사천해전 승첩기념비를 볼 수 있습니다. 선진리성을 둘러싸고 있는 바다를 바라보다보면 그 옛날 사천해전의 영광을 다시금 떠올려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