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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 2024.10.14 00:08 조회 수 : 10
안녕하세요 부산에 살고있는 초등1학년 아이 엄마입니다
근교만 다니다가 사천에는 동물원, 아쿠아리움 등 볼거리가 많다고 해서 가족 여행을 가게되었습니다 항공우주과학관에 들러 여러 기종의 비행기들도 구경하고 간식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요
10월 12일 토요일 오후 4시경 항공우주과학관 2층에 위치한 '우주를향해' 라는 VR체험을 하며 너무 황당하고 기분 나쁜 경험을 했습니다
4시 체험을 하기위해 1등으로 줄을 서있었고 4시 2분? 정도 안내자분이 나오셨어요 첫마디가 "초등학생 맞아요?"였고 그렇다고 하니 아이에게 알아서? 안전 벨트를 착용하고 앉으라고 하셨습니다
초1 아들 자리에 앉아 벨트를 착용했고 VR(HMD)를 머리에 썼고 빨간점을 네모안에 넣어서 맞춰라고 말씀하셨어요
아이가 초점을 잘 맞추지 못하고 고개를 이리저리 돌리자 안내자분이
"애가 왜이렇게 말귀를 못알아듣노" 라고 하시더군요
부모님들이 앞에 서서 도와주고 싶었지만 체험할수 있는 공간에 들어갈수 없어 지켜보고있었습니다
그러자 안내자분이 아이 머리의 VR을 벗기며 어떤 코팅된 종이를 탕탕2번 치고 보여주며 "이 빨간거를 네모안에 넣어야 된다고, 앞에 보고 고개를 돌려서 맞추세요" 굉장히 신경질적으로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리고는 VR이 다 끝나지도 않았는데 "이제 다끝난겁니다" 라며 휙 벗기고 귀찮으니 빨리 가라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더라구요
친구부부와 저희부부 4명이 바로 코앞에 서있었지만 전혀 개의치도 않으시고 아이는 자기가 무슨 잘못을 한것처럼 기가 죽어 나왔습니다
그 모습을 보니 부모로서 너무 속상하기도 하고 다른 아이, 학생들이 와도 저런 취급을 당할수 있을것 같아 글을 쓰게되었습니다
처음엔 저도 당황해서 아무말없이 나왔는데 말안하고 돌아가면 안될 것 같아 다시 들어가 안내데스크에 컴플레인을 했습니다
2층에 계신 안내자분이 아이에게 말귀를 못알아듣는다, 신경질적인 어투로 말씀하신다 했더니
안내데스크에 있으신분이 하시는 말씀이
"아... 그분 원래 좀 그러십니다" 라고 하더라구요?????
원래 그러면 안내자 일을 하면 안되는것 아닌가요?
체험 하는데 어려움을 돕기 위해 자리하고있는 사람이 아이탓을 하며 그것도 못하냐?는 식으로 한다면 어느 누가 체험해보려고 하겠나요?
어디에 컴플레인을 할 수있는지 물어봤지만 인포메이션 안내데스크에선 아무 대답도 듣지 못했습니다
안내자의 잘못된 언행으로 아이가 주눅들고 상처받은 것이 너무 속상하고, 또 이 속상한 마음은 어디에서 사과를 받아야하는지
즐거운 마음으로 여행갔다가 다시는 사천에 오고싶지 않은 기억이 생긴것 같네요
사천에 그것도 항공우주과학관에 아이들, 학생들이 학습하고 체험해보기 위해 많이 방문할텐데, 이런일이 다시 발생되지 않으려면 안내자들의 적절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일이 빈번하다면 관광도시 사천에 누가 놀러가겠습니까?
참고로 다른 체험 안내자분들은 정말!!!! 친절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