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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이 비자나무가 서 있는 자리는 옛 곤양군 시절의 당시 읍성 안에 청사가 즐비해 있던 그 중 형방(죄인을 구치하던 곳)터였다고 전해지며 그 때 형방 앞뜰에 심어 놓은 것이 오늘날에 이른다고 한다. 두 그루 중 하나는 높이 21m, 둘레 5m 가량이며 또 한 그루는 지상에서 3~4m 높이의 줄기가 썩기 시작하면서 커다란 구멍이 생겼는데 10여년 전 줄기가 꺾여 나갔다. 그러던 것이 가지가 새로 돋아나서 지금은 나무의 키가 약15m에 이르고 있다. 이 나무는 늘 푸른 주목과의 비자나무속에 딸린 바늘잎 큰키나무로서 높이 25m, 지름 2m에 달한다고 한다. 열매는 핵과로서 두 끝이 뾰족하고 기름이 많으며 맛이 떫고 구충제로 쓰이는데 특히 촌충이 잘 죽는다고 한다. 이듬해 9~10월에 붉은 자주색으로 성숙하고 우리나라의 제주도와 일본, 중국에 분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