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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솔사 경내에 있으며 정면 3칸, 측면 2칸 목조와가의 맞배집이다. 이 전각도 앞서의 극락전과 같은 시기에 건립한 건물로서 건축구조도 역시 극락전과 동일하다. 응진전은 석가모니불 가섭(과거 7불의 여섯 번째 부처)과 아난다(석가의 십대 제자 중의 한 사람)를 비롯한 16나한을 모신다. 나한전이라고도 일컬으며, 오백나한을 전각 가득하게 모시기도 한다.아라한은 본래 범어로써 존경을 받을만한 사람이라는 뜻 즉, 소승불교의 수행자 가운데 최고의 경지에 도달하여 온갖 번뇌를 끊고 사제(네가지가 영원히 변하지 않는 진리. 즉 고제, 집제, 멸제, 도제를 통틀어 일컬음. 사성제, 사진제⇒원사제, 고집멸도의 이치를 밝히어 깨달음을 얻어서 세상 사람들의 존경을 받을만한 공덕을 갖춘 성자를 말함이다. 또 열가지 부처의 칭호 가운데에 하나이며, 생사를 이미 초월하여 배울만한 법도가 없게 된 자리의 부처를 말한다.
불전은 엄숙한 분위기가 감돌게 마련인데 나한전만은 파격을 이루어 보는 이로 하여금 미소짓게 하는 수가 있다. 모셔진 각양각색 저마다의 개성이 강한 특징이 있는 나한상의 모습 때문이다. 나한은 아라한의 약칭으로 산스크리트 아라한을 음역한 것이다. 응공, 응진의 뜻을 지녔다. “공양을 받을만한 자격자”, “진리에 응하여 남을 깨우치게 하는 자” 즉 성자를 아라한이라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