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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종인 참굴을 말하며 굴조개 라고도 한다. 한자어로는 모려, 석화 등으로 표기한다. 굴이 식용으로 이용된 역사는 오래되었으며 세계 각지의 선사시대 패총에서 나오는 유물 중에 빠지지 않는 것 중의 하나가 굴 껍데기다. 이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수천년 전부터 굴이 인간의 중요한 식품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454년 단종 2년에 굴을 양식했다는 기록이 있으며, [동국여지승람]에 강원도를 제외한 7도의 토산물로 기록되어 있고, [전어지][자산어보]등에는 형태에 관한 기록이 있다. 동양에서는 굴을 호, 모려, 굴, 여합, 석화, 방, 운려(껍질모양이 구름같이 생겼다 하여), 고분등으로 불리웠다. 굴껍질은 여방, 호보라 하고 굴알은 여황이라고도 한다. 굴의 이름을 서민층에서는 굴이라 하였고, 지식층에서는 모려와 석화로 널리 불리었으며, 또한 중국에서는 굴을 호라고 하고, 일본에서는 모려라고 널리 쓴다.
굴은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여 건강에 매우 좋으며, 수산물 중 가장 완전식품에 가까워 ‘바다의 우유’라 불린다. 굴에는 단백질 함량이 우유에 비해 2배가량 많으며, 칼슘함량은 쇠고기의 약 8배 비타민 A는 17배로 월등히 높고, 정자의 생성에 깊게 관여하고 남성의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아연의 함량이 40㎎으로 모든 어패류중에서 가장 높다.
굴은 주로 날것으로 먹기 때문에 질 좋고, 신선한 것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빛깔이 선명하며 너무 희지 않고, 유백색으로 광택이 있어야 하고, 맛을 보았을때 바닷물 특유의 짠맛이 남아 있어야 하며, 굴 가장자리에 붙은 검은 테두리가 짙고 선명해야 한다. 흐물흐물 한 굴은 오래된 것이며, 만졌을 때 오돌토돌하고, 탄력이 있는 굴이 싱싱한 굴이다. 신선한 생굴의 보관 방법은 씻지 않은 상태로 4℃의 냉장실에 넣어두는 것이 좋다. 굴을 씻을 때는 수돗물 대신 바닷물이나 찬 소금물을 사용해야 하며, 굴을 수돗물에 씻으면 맛과 영양분이 삼투압 작용으로 녹아나오기 때문이다 굴은 회나 샐러드, 튀김, 전, 그라탕, 국, 전골 등 엄청 다양한 방법으로 조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온 가족의 건강식품으로 권장할 만하다. 현재 생굴상태로 국내에 시판되는 것은 100%국내산이므로 수입산 인지 아닌지 구별하느라 신경 쓸 필요가 없다.
예전의 우리나라는 강원도를 제외한 7도의 토산물로 이름이 나있지만 무분별한 갯벌 파괴 및 간척사업으로 인해 굴양식규모 및 수질오염으로 인하여 지금은 청정해역 통영 부근 및 여수(가막만)에서 그 대부분이 양식에 의하여 생산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러나, 우리 사천 지역에서는 양식이 아닌 자연산으로 투석, 대나무, 소나무(송죽)등에 착화되어 생산되는 순수한 자연산 굴로서 구평 패총을 보더라도 선사시대부터 굴을 생산해 왔음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서포굴은 다른 지역에 비해 영양분이 풍부하고 육질이 쫄깃·담백하며 테두리 부분에 날개비의 개수가 많아서 부드럽습니다. 또한 특유의 향이 강해 굴 철에 접어들면 타 지역의 많은 사람들이 이 맛을 즐기기 위해 방문하기도 합니다. 부유하고 있는 유생의 토착이 용이하게 발달되어 해마다 고흥, 통영, 남해, 고성에서도 사천 서포 종패를 구입하여 갈 정도로 사천 서포 굴의 질이 우수함을 증명해주는 것입니다. 보통 서포 굴은 11월초를 기하여 이듬해 4월 초순까지 생산되며, 12월에서 2월 기간에 굴의 영양분이 최고조로 달하는 시기이므로 이 기간에 많은 양의 굴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 참고 (연합뉴스, 굴수화식 수협, 자산어부, 동국유지성남) ※ 안내전화 : 사천수산업협동조합(055-854-05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