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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조대사 법보단경(六祖大師法寶壇經)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아시아 선불교(禪佛敎)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친 선종(禪宗)의 지침서(指針書)이자 우리나라 조계종(曹溪宗)의 종전(宗典)으로 여겨질 정도의 불교 필독서이다.
본서와 동일한 1300년본이 <동국대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1316년본은 <국립중앙도서관>, 1370년 남원의 귀정사(歸正寺)에서 간행한 것은 <연세대 도서관>에서 확인된다. 1479년 병풍암(屛風庵)본은 <연세대 도서관>, 1496년 옥천사(玉泉寺)본은 <국립중앙도서관>에서 확인된다. 그리고 <국립중앙도서관>과 <고려대 도서관>에 1574년 광제원(廣濟院)본이 있으며, 1859년 문림당(文林堂)본과 1883년본도 <동국대 도서관>에서 확인된다. 이처럼 조선시대에 들어와 고려본을 복각(覆刻)하여 간행한 판본을 비롯하여 10여종이 유통되었다.
이 외에도 언해본(諺解本)으로는, 연산군 때인 1496년에 왕실의 지원을 받아 원각사(圓覺寺)에서 목활자(木活字)로 인출되었으며, 한글본으로는 1844년(헌종 100)에 필사한 ?언해육조대사법보단경(諺解六祖大師法寶壇經)?이 <국립중앙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조선 후기의 고승 긍선(亘璇)이 주석을 붙인 ‘?법보단경요해(法寶壇經要解)? 1권’이 필사본(筆寫本)으로 남아있다.
위와 같이 많은 종류의 사찰 판본이 간행되어 현재까지 전하고 있는 것은, ?육조대사 법보단경?이 한국 선종(禪宗)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자료 중의 하나임을 입증(立證)해 주는 좋은 사례라 할 수 있다.
본서는 ‘1300년’이라는 간행의 기록(刊記)과 인출(印出) 및 보관상태가 양호하며, 오늘날 한국 선종(禪宗)과 교종(敎宗)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것이므로, 경상남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하여 보존·관리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