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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솔사는 흔히 곤양 다솔사로 많이 알려져 왔으나 사실은 곤명면 용산리에 자리한 고찰이다. 대양루는 다솔사 경내에 있는 큰 누각으로써 선조 25년(1592) 임진왜란이 일어나고 이후 7년 동안 우리나라 대부분의 사찰이 그러했듯이 다솔사도 병화를 입고 폐허화되었다. 그로부터 거의 100년이 지난 후인 숙종 12년(1686)에 승려들이 힘을 모아 10년 세월에 걸쳐 중창불사(: 절을 다시 이룩함)로 크게 중흥하였다. 그러나 62년이 지난 후인 영조 24년(1748)에 큰 불로 말미암아 불행히도 재앙을 겪었다. 그리하여 같은 왕 34년(1758)에 여러 스님이 또 합심하여 명부전과 대양루사왕문을 중건했다. 그런데 1914년 12월에 또 한번의 대화로 모든 전각이 불타는 불운을 겪었으나, 이 때 유독 대양루만은 그 화를 면하여 오늘에 이른 것이다. 이 누각은 맞배지붕의 2층으로 된 목조 기와 지붕으로서 높이가 13m나 되며 36개의 아름드리 큰 기둥이 무거운 몸체를 떠받치고 있다. 처음 건축 당시에는 사왕문이라 하여 아래층은 출입문 구실을 하였으나 뒤에 건물 왼편에 돌계단이 새로 생기면서 지금은 칸막이로 창고와 기타 용도로 이용되고 있다. 1974년 2월 16일 도지정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후 건물이 오래되어 몸체가 비스듬히 기울기 시작했는데, 1986년 8월 수리하였으나 다시 몸체가 기울어져 1999년 번와(기와를 교체)와 보수를 대대적으로 실시하여 2001년 4월 보수를 마무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