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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고가는 함안조씨 덕곡파 11대손 조용헌이 을미년(1895) 8월에 건립하였다. 전체 배치형태는 안채와 사랑채가 일자형 평면으로 앞뒤에 나란히 놓이고 안채 좌우에 익랑채와 곳간 채가 직각으로 놓인 (튼 ㅁ자형) 배치를 하고 있는 전형적인 남부형 민가이다. 경사지를 이용하여 건물이 배치되어 있으므로 기단이 대단히 높게 되어 있다. 안채는 정면 5칸이며 특히 대청이 2칸으로 넓게 차지하고 있고 대청의 후퇴간에는 판벽으로 벽을 막고 제사에 쓰이는 물건을 수장하는 제청의 기능을 갖고 있다. 민가에서 가묘가 없을 경우 으레 대청이 의례공간으로 쓰이는데 이것을 잘 보여준다. 안채의 구조는 삼량구조이며 부재와 치목수법은 건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