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볼거리, 즐길거리가 가득한 사천. 하지만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했던가요?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부한 만큼 먹을거리가 많기로도 유명한 사천. 싱싱하고 맛 좋은 먹거리들이 가득한 이 곳 사천에서도 유난히 손꼽히는 음식이 있는데요, 바로 붕장어입니다. 일본으로 대량 수출되면서 ‘아나고’라고도 알려져 있는 붕장어의 요리세계로 한번 빠져보시겠어요?
붕장어는 생김새가 뱀장어와 비슷하며 배지느러미가 없고 등·꼬리·뒷지느러미가 이어져 있기 때문에 바다뱀장어라는 별칭이 있다. 몸빛은 등 쪽은 다갈색이고, 배 쪽은 백색이다. 등지느러미·뒷지느러미 및 꼬리지느러미의 가장자리는 아주 검다. 옆줄에 있는 작은 구멍들은 희고 뚜렷하다. 이 옆줄의 흰 구멍 위에는 또 한 줄의 흰 구멍이 줄지어 있는데 그 수는 옆줄의 그것보다 훨씬 적다. 붕장어의 종류로는 참붕장어, 은붕장어, 검정붕장어, 꾀붕장어, 갯붕장어 등이 있다. 뱀장어와 붕장어를 감별하는 법은 바로 턱! 뱀장어는 아래턱이 위턱보다 길고 붕장어는 위턱이 길다. 붕장어의 몸의 표면은 뱀장어처럼 미끈거리는데 이것은 무틴이라는 단백질로 섭취 시 강장 효과가 있다. 사철 다 잡히기는 하나 6~8월에 잡히는 붕장어야 말로 제철이라 할 수 있다. 사천 붕장어는 거센 조류를 이기며 자라기 때문에 그 기운이 세차기로 유명하다. 보약이 따로 필요 없는 스테미너 음식의 상징이며 더불어 씹었을 때 쫄깃하고 고소하게 퍼지는 맛도 일품이다. 붕장어의 주요 영양성분은 IPA, DHA, 비타민A·E, 칼슘, 칼륨이며 단백질과 아미노산이 풍부해 체력보강에 좋고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고혈압, 동맥경화, 콜레스테롤 조절에도 효과가 있다. 뿐만 아니라 시력저하, 노화, 치매 예방, 골다공증 예방, 피부질활 예방, 뇌의 발육 촉진 등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
붕장어는 장어보다 지방 함유율이 절반 정도 낮으며 IPA, DHA, 칼륨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혈압이 높은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그러나 붕장어를 튀김으로 먹을 때는 소스 말고 레몬즙을 뿌국서 먹는 등 염분을 줄이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한다. 붕장어는 장어보다 담백하고 부드러우며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소금구이로 담백하게 구운 붕장어에 얇게 썬 오이 등을 섞어 초절임하면 그 맛이 담백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붕장어는 노화와 치매 예방에 효과적인 비타민E와 DHA를 듬뿍 함유하고 있다. 또한 붕장어에 함유된 비타민A는 피부의 건강을 지켜주며 깨끗한 피부를 만드는데 도움을 준다. 몸통은 구이나 회로 먹고 뼈는 튀겨서 먹고 머리와 내장은 탕으로 끓여서 먹는, 그야말로 버릴게 하나도 없는 붕장어. 건강과 더불어 한 번 맛보면 계속해서 먹고 싶어지는 맛! 사천으로 오셔서 붕장어 한 마리 드시고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