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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 2022.10.23 12:14 조회 수 : 235
2022.10.22. 사천에어쇼 관람객입니다.
40년이상 살면서 전국 유명한 행사는 웬만큼 다 가봤지만 이런 행사는 없었습니다.
이 행사에서 기억에 남는건 에어쇼가 아니라 바로 셔틀입니다.
왕복 300km이상 4시간을 운전하고, 행사는 1시간 가량을 보았으며, 셔틀버스만 5시간정도 기다렸다는 말입니다.
이제보니 이 행사가 이전부터 계속 셔틀버스 운행에 대한 문제제기가 많았던 것 같은데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100% 셔틀버스로만 진출입을 결정한 겁니까??
군사시설이라 부대내 도보이동이 어렵다면
부대입구까지 찾아온 사람들을 따로 줄세워서 입구에서 행사장까지만 순환하는 내부셔틀을 따로 두었으면 되는거 아닙니까!!
부대입구에서 차량혼잡을 막고자 했으면 사전 고지 후 그 앞에 요원을 두고 얼마든지 차량통제를 할 수 있었습니다.
부대 바로 앞까지 주차를 못하고 떨어진 외부 주차장에 주차를 하는 것까지는 백번 이해합니다.
하지만 거기서 무료로 셔틀을 탈 것인가, 자비를 들여서 택시나 버스로 부대까지 이동 할 것인가, 왜 선택권을 안 주는겁니까?
부대앞에서 내부순환 셔틀을 따로 돌렸다면
비행장 앞에 사는 사천시민이 굳이 외부주차장까지 찾아가서 외지인들과 같이 줄을 서고 셔틀을 타야하는 일도 없었을 것이고
루트가 나뉘니까 이렇게 몇시간씩 줄을 서는 일도 없었을 것 아닙니까!!
애초에 서로 의사소통도 안되고 관리도 못 할꺼면서 왜 그런 방침을 정한겁니까
행사장에 가기위해 셔틀줄을 서 있을때도,
한쪽에서는 행사장 입장 자체가 3시반까지인데 이정도에 서있으면 그 시간까지 도착이 어려우니 돌아가라하고
또 누구는 행사장에 수용인원이 다 차서 더이상 못 들어간다, 셔틀이 끝났다고 하고
그러는 와중에 셔틀은 와서 사람들은 이걸 타도 되는지, 타고 갔다가 입장도 못 하고 다시 나오는건지 우왕좌왕 하고.. 도대체 이게 뭡니까
결국 저희는 3시반이 넘어서 행사장 앞 주차장에 도착했는데
3시 40분이 넘어도 입장 시키던데요? 신분증도 소지품도 검사 안하던데요?
군사시설요? 부대내를 도보로 이동하면 시설이 노출되고 행사장까지 셔틀로 들어오면, 정보를 뺄 사람이 못 뺍니까?
이 방침이 실책이라는 것은 당일 행사 후 제3주차장에서 운영자들이 보여주었던 모습으로 명백하게 드러났습니다.
그날 그곳에서 고성과 쌍욕이 오가고 관람객이 셔틀을 몸으로 막아서며 책임자와 경찰을 부르라고 난리치던 수백명의 사람들에게
사천시와 행사측은 어떤 안내와 설명을 하였습니까?
공식행사가 5시 종료인데 3시간 가까이 줄을서도 사람들은 부대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혹시나해서 말씀드리는데, 제3주차장은 전 관람객이 줄을 서는 단일출구가 아니고 여러 노선별 셔틀 대기줄 중 하나였으니
그 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빠져나오는데 미리 나오지(애초에 4시쯤 입장했으므로 미리 나올 수도 없었고 실제 5시전부터 줄을 섰음)그랬냐는
의문은 접어두시기 바라며, 전체 관람객이 노선별로 분산되어도 이미 만남의광장쪽 대기줄은 수백명이었다는 겁니다.
대기줄이 그정도면 배차시간을 줄이고 증차를 해도 모자랄판에(낮에도 입장객이 그만큼 줄을 섰는데, 관람객이 어느정도라는건 알지않나요?)
사람들이 왜 안오냐, 언제 오느냐, 라고 수없이 물었지만 누구하나 정확한 정보를 못 주던데요?
해는 떨어져서 춥고, 저녁먹을 시간은 지나 배고프고, 몇시간씩 줄을 서서 다리는 아픈데, 도대체 그 행사의 관리자는 누구입니까
7시가 넘어 항의자들이 묻자 그곳 군인은, 셔틀버스는 사천시에서 관리하는데 지금 왜 셔틀이 안오는지는 본인도 알 수가 없다던데요??
진짜 어이가 없는건, 제3주차장에서 부대출입구(일반도로)까지 도보 5분이면 도착할 수 있었다는 겁니다.
더이상 셔틀이 들어오지 않는다는 걸 느꼈을때, 누군가가 출입구까지 도보이동을 인솔해서 다 같이 나갔거나 내부셔틀을 돌렸으면
부대밖에서 각자 알아서 집을 갔을텐데, 그걸 결정할 사람이 없어서.. 그 안에 수백명을 몇시간씩 가둬놓았단 말입니까??
결국에는 각자도생, 중구난방이었습니다.
도보로 걸어나가는 사람은 나가고, 셔틀 줄도 나눠져서 버스가 어디로 서는지도 모르겠고,
관람객이 버스(원래 오기로 한 셔틀이 아니고, 급하게 호출한 군용차량임)를 잡아서 타는 형국이고,
군인 자체도 지나가는 차를 세워서 잡아주겠다고 하지를 않나,
자체 군용차량을 몰고 온 군인도 본인이 어디까지 주행을 해야되는지도 모르고,
저희가 어디로 가자고 항의를 하니 그제서야 네비를 찍고 운행을 했단 말입니다!!
제3주차장에서 목적지인 만남의광장까지, 차로 7분 걸렸습니다!!
그 대기 시간이었으면 행사장에서 거기까지 걸어가고도 남을만큼 가까운 곳이란 말입니다.
사천시가 셔틀 관리측이라면, 사천시는 그 많은 사람들이 피같은 주말저녁 시간을 허비한 것에 대해 어떻게 보상하실겁니까.
사천이 큰 도시도 아니고, 전국각지에서 관람객이 모이는 행사가 많은것도 아닌데, 겨우 이거 하나 있는걸 이렇게 운영하십니까?
앞으로도 이런식이라면 오히려 지역 이미지만 나빠지니 차라리 진행을 하지 마십시오.
사천시와 사천에어쇼 관계자는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리고 관람객 수요예측과 운영에 미흡했던 담당자들은 책임을 지시기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