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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 8경

비토섬 갯벌

별주부전의 전설이 서린 곳 비토섬
꼬불꼬불 리아스식 해변과 푸른 바다
하루에 두 번 그 사이를 가르고 드러나는 갯벌
그리고 생명들
자연생태 체험 관광지로 거듭나는 '비토섬 갯벌'

  • 실안낙조-1

    8경비토섬 갯벌

    토끼와 거북이, 용왕이 등장하는 별주부전의 전설이 서려 있는곳!
    육지와 바다사이에 두 번씩 나타났다가 사라졌다하는
    두 세계를 연결하는 갯벌은 천연 자원의 보고로 자연생태체험지로 최고이다.

  • 실안낙조-2

    유명 관광지들이 즐비한 사천에서 우연히 만난
    비토섬은 마치 ‘겨울 속에 봄’이 몰래 숨어든 것 같은 서정적 풍경을 자아낸다.
    끝없이 펼쳐진 갯벌과 초록빛이 오른 감태,
    그리고 갯벌에서 굴을 따는 아주머니들의 미소는 빨개진 볼 만큼이나 따스하고 정겹다.
    눈부시다 못해 시릴 만큼 푸른 바다를 끼고 달리는 해안 길은 또 어떠한가.
    굽이굽이 펼쳐지는 어촌마을의 아기자기한 풍경과 어디에서나
    조망되는 황홀한 일몰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잔잔한 감상에 젖게 한다.

비토섬에 얽힌 이야기 또한 재미나다. 날 비(飛),
토끼 토(兎)자로 토끼가 날아올랐다는 전설에서 유래한 비토섬은,
별주부전의 전설이 서려있는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별주부의 고향’ 인만큼 토끼를 그대로 빼닮은 토끼섬,
납작 엎드린 거북모양의 거북섬, 그리고 월등도,
목섬 등 비토섬에 위치한 섬들에 관한 재미나는 이야기도 길 따라 흐른다.

섬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비토섬으로의 여정은 어떨까.
정적인 섬마을의 풍경과 더불어 새해의 힘찬
원기를 얻고 돌아올 수 있는 여행지로 금상첨화다.

비토섬은 ‘삼천포’로 빠져야 만날 수 있다.
삼천포로 빠진 후 사천만을 가로지르는 사천대교를 건너 서포면 선전리에서 비토섬을 잇는
비토교를 지나야 비로소 당도할 수 있다.
사천시 끝자락 섬인 비토섬은 섬은 섬이나 배를 타지 않아도 되는 섬이다.
모름지기 섬이라 하면 배를 떠올리는 것이 일반적이나 비토섬은 지금으로부터 20여 년 전 놓아진
연륙교로 인해 이제는 섬 아닌 섬이 됐다. 즉 배를 타지 않아도 쉽게 닿을 수 있는 섬이라는 말이다.
그 때문에 섬 특유의 고적함을 잃게 되는 것이 아니냐아고반문하는 이들도 있을 터.
허나 비토섬은 여전히 섬마을 특유의 서정이 그대로 살아있다.

이 같은 사실은 비토섬의 관문이자 연륙교인 아치형의 비토교를 건너다보면 한 눈에 알 수 있다.
썰물 때면 마주하게 되는 거대한 갯벌은 결코 섬이 아니고서는 만날 수 없는 풍경이기 때문이다.
특히나 비토섬의 갯벌은 사천 8경으로 꼽힐 만큼 풍광이 아름다울 뿐 아니라
육상과 해상의 생태계 완충 작용은 물론 자연생태 체험 관광지로도 각광받고 있다.
또한 그 갯벌에서 생산된 감태나 자연산 굴인 석화와 같은 상품들로 비토섬 사람들은 풍요로운 겨울을 난다.

비토교를 지나면 두 갈래 갈림길이 나온다.
왼쪽으로 가면 하봉, 낙지포 방향이고 오른쪽으로 향하면 낙지포,
수협공판장 쪽으로 가는 해안도로가 나온다. 여기서 잠깐! 연륙교가 놓인 비토섬은
언제든 찾을 수 있는 섬이지만 토끼섬, 거북섬, 목섬, 월등섬을 만나기 위해서는 썰물 때를 잘 맞춰 가야 한다.
썰물 때 여야지만 다른 섬들과 연결된 길이 열리기 때문이다.
월등도로 가는 길에는 토끼와 거북이 캐릭터와 함께 별주부 전설이 자세히 쓰인 안내판이 있다.

물 빠진 갯벌을 따라 월등도로 들어간다.
월등도 옆쪽으로는 거북섬이, 뒤편에는 토끼섬과 목섬이 보인다.
토끼섬은 토끼가 엎드려 있는 모습을 하고 있는데
오른쪽의 머리에서 잘록한 허리를 지나 몸통부분으로 이어진다.
바로 옆 거북이 형상을 하고 있는 거대한 거북섬이 보인다.
월등도 주변의 해안을 따라 걸을 수 있도록 마련된 나무데크가 눈길을 끈다.
고요한 분위기에 청량한 바람까지 살랑거려주니 걷는 맛이 제법 좋다.
별주부전의 전설이 녹아있는 비토섬 갯벌로 가족과 함께 나들이 떠나보는 건 어떨까?

  • 창선ㆍ삼천포대교
  • 창선ㆍ삼천포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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