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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으로 힘차게 뻗은 산 한 마리 용이 누웠구나 3월 진달래, 5월 철쭉 민재봉, 새섬바위, 기차바위를 따르니 와룡산 다른 이름은 구구연화봉이어라
5월, 온 산이 진홍색으로 물들다! 다양한 기암괴석과 함께 5월이면 진분홍의 철쭉이 온산을 뒤덮어 신선이 산다는 무릉도원에 온 듯한 아름다운 경치를 만들어낸다.
와룡산은 높고 낮은 봉우리가 아흔아홉 개로 형성되어 구구연화봉 이라고도 불리며, 하늘에서 보면 거대한 용 한 마리가 누워 있는 모습과 흡사하다하여 와룡산이라고 불립니다. 거대한 용 한 마리가 누워 있는 모양에서 따온 와룡산이란 이름은 경북 안동의 와룡산에도 붙어있지만 높이로나 산세로나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사천 와룡산의 조망은 뛰어나고 산세가 웅장합니다.
와룡산의 높이는 801.4m로 남쪽에 한려해상국립공원이 있으며 와룡마을을 중심으로 동그랗게 이어지는 주능선이 암봉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산 정상인 민재봉에 오르면 한려수도와 남해의 크고 작은 섬과 푸른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고 산의 남쪽 와룡골에는 고려 현종의 등극과 관련이 있다는 와룡사, 백천사, 백룡사와 적선사(사찰 터) 등이 있습니다. 와룡산은 사시사철 등산객들을 반기지만 봄이 오면 온 산은 철쭉이 만개하여 산에 철쭉이 만개하여 진홍색으로 물드는 최고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와룡산 철쭉은 정상인 민재봉을 중심으로 능선을 따라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민재봉에서 새섬바위, 민재봉 삼거리, 기차바위로 향하는 세 갈래로 뻗은 능선과 좌우 사면이 온통 철쭉입니다. 그렇다고 5월에만 화려한 산은 아닙니다. 이미 3월 말부터 능선을 따라 진달래가 화려한 꽃을 피우고 있고 철쭉 군락에 드물지 않게 섞여있는 진달래도 볼 수 있습니다. 철쭉은 진달래 과의 낙엽관목으로 잎이 난 후 연분홍색의 꽃이 5월에 피며, 꽃 모양은 진달래와 비슷하나 진달래와 달리 잎이 난 후 꽃이 핍니다. 매년 5월초 와룡산 일원에서는 '와룡산 비룡제'가 개최됩니다. 와룡산 비룡제는 34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산악인들의 무사안녕기원제이며, 철쭉을 보면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고, 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멋진 바다 풍경을 감상하면서 즐길 수 있는 코스로 1박 2일에 걸쳐 개최됩니다. 5월의 푸름과 봄의 절정을 만끽하게 해주는 와룡산 철쭉! 봄의 아름다움을 최고조로 만끽할 수 있는 5월, 와룡산에서 봄의 '절정'을 직접 느껴보시기 바랍니다!